코로나19 영향, 美생명보험 시장 성장률↑ : 100세시대의 동반자 브릿지경제 - 브릿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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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보험연구원)

코로나19 발생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감소했던 미국의 생명보험시장이 7월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험보장에 대한 수요 환기와 보험사의 온라인 보험가입절차 단순화 등의 영향 때문이다.

11일 보험연구원의 ‘코로나19 발생 이후 미국 생명보험산업 성장률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도시 봉쇄령 등으로 직접적 영향을 받은 5월 개인 생명보험 연납화보험료는 전년 동월 대비 11% 급감했으나, 7월엔 전년동월 대비 3% 증가했다.

신계약 건수는 6월부터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7월에는 고정금리형 유니버셜보험을 제외한 모든 상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율을 보장하는 유니버셜보험(Fixed Universal Life)의 경우 저금리 상황하에서 타 금융상품 대비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주가지수 등이 연동된 인덱스형 유니버설보험은 주식시장 활황으로 6월과 7월 각각 24%, 2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보험연구원의 정인영 연구원은 “생명보험 판매 실적 반등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험보장에 대한 수요 환기, 보험회사의 온라인 보험가입절차 단순화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생명보험 전문연구기관 림라(LIMR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설문대상자의 29%가 향후 12개월 내 생명보험상품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코로나19 위협에 노출된 이후, 생명보험상품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증가한 데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도시 봉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기존 대면영업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보험가입을 완료할 수 있는 디지털프로세스를 구축한 것이 가입 증가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미국 생명보험사의 온라인·모바일 판매 증가율은 5월 53%, 6월 62%, 7월 48%로 나타났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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