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서 이라크와 0-0 무승부
이란만 유일하게 승리…시리아에 1-0 진땀승
한국·이라크·UAE·레바논 4개국이 승점 1점씩 나눠 가져
오는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레바논과 2차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인 한국은 70위 이라크를 상대로 안방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라크와 역대 상대 전적에서 7승11무2패로 크게 앞섰기 때문에 결과는 더 아쉬웠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홈 경기를 펼친다.
벤투 감독은 이라크전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유럽파들을 대거 소집해 사실상 정예 멤버를 꾸렸지만, '전 태극전사 수장'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끈 이라크 골문을 열지 못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을 지휘했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방한 전 스페인, 터키에서 3주 전지훈련을 통해 한국전 밀집 수비 전략을 세웠고, 결과적으로 효과를 봤다.
한국 에이스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순식간에 2~3명이 달려들어 강한 압박을 시도해 흐름을 끊었고,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의조에게 향하는 볼을 사전에 차단했다.
벤투호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빌드업 축구로 이라크 수비망을 공략했지만,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특히 공격 쪽에선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풀가동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 컸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이라크를 비롯해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 시리아와 경쟁한다. 상대 팀이 전원 중동 국가로 구성된 쉽지 않은 조 편성이다.
그래서 9월 최종예선 홈 2연전 결과가 중요했다. 안방에서 2승을 따내고 원정에 나서야 심리적으로 유리한 입장에서 최종예선을 끌고 갈 수 있다.
하지만 첫판이 꼬이면서 다가올 중동 원정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졌다.
A조에선 이란이 시리아를 1-0으로 꺾고 6개국 중 유일하게 승점 3점을 챙겼다.
후반 11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의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최종예선은 A, B조 상위 1~2위 팀이 본선이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주인공을 가린다.
한국의 2차전 상대인 레바논은 UAE 원정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한국, 이라크와 함께 4개 팀이 승점 1점씩을 얻으며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및 더 읽기 ( 답답한 벤투호…첫판부터 꼬인 험난한 WC 최종예선 - 파이낸셜뉴스 )https://ift.tt/38E1w4w
스포츠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답답한 벤투호…첫판부터 꼬인 험난한 WC 최종예선 - 파이낸셜뉴스"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