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25일(한국시간)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AFP=뉴스1 |
김시우(26·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달러)에서 우승, 3년8개월만에 통산 3승을 달성했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라킨타 컨트리클럽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김시우는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22언더파 266타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개인 통산 3번째이자 한국인 통산 18번째 PGA투어 우승.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주목 받은 김시우는 2017년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만 21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이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무관에 그치며 힘겨운 시간도 보냈지만 약 3년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시우는 최경주(통산 8승)에 이어 PGA투어 역대 한국인 최다 우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김시우는 4번홀(파3)과 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7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시우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 좋은 샷감을 이어갔으나 캔틀레이의 상승세에 밀려 2위로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컵 5.8미터 거리에 붙인 뒤 침착하게 버디에 성공, 단독 선두가 됐다.
김시우는 18번홀(파4)에서도 실수가 없었다. 2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시우와 우승 경쟁을 펼친 캔틀레이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11개를 잡아내며 22언더파 266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카메론 데이비스(호주)는 20언더파 268타로 단독 3위, 토니 피나우(미국)는 19언더파 269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의 성적도 좋았다. 안병훈(30·CJ대한통운)은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8위를 마크, 시즌 첫 톱10에 성공했다.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이날 3타를 줄이며 13언더파 275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경훈(30·CJ대한통운)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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