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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이다영 모교 찾아 후배들에 재능기부..학생 “이해 안 간다” - 파이낸셜뉴스

모교 찾아 재능기부 했다는 사실 알려져..논란 일자 지난 28일 일정 중단

'학폭' 이다영 모교 찾아 후배들에 재능기부..학생 “이해 안 간다”
이다영·이재영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라는 중징계 처분을 받은 쌍둥이 자매 중 동생 이다영이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징계 4개월 만에 해외 이적 및 선수 등록 소식에 또 다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와중에, 그가 최근 모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재능기부 한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최근 이다영이 자신의 모교에 방문했다는 글이 올라와있다. 작성자 A씨는 “이다영 님이 현재 학폭으로 배구계에서 추락한 상황에서 자신이 졸업했던 학교에 다시 온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급식 먹으러 가는 길에 이다영 님이 몇몇 배구부 학생들과 함께 나란히 걸어가는 걸 목격했다”며 “저는 왕따를 당해본 적이 있는 학생으로서 왕따는 절대 합리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그러면서 “이다영이 직접 배구부 학생들에게 음료를 사주며 싸인도 해줬다고 하더라”라며 “학폭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뻔뻔한 얼굴로 학생들과 함께 급식을 먹고, 반성의 기미는커녕 피해자들보다 잘 살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고 분개했다.

이다영 모교는 경남 진주 선명여고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한 언론에 “최근 이다영이 학교 배구부에 방문해 학생들 훈련을 지켜보며 옆에서 도움을 줬다”고 이 사실을 확인해줬다. 이후 인증 사진 등이 올라오며 논란이 일자 지난 28일 관련 일정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 단장 “선수 등록이 복귀는 아냐” 해명
이다영의 모교 방문이 더욱 거센 비난을 받는 것은 최근 언니인 이재영과 함께 소속팀에 복귀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알려진 와중에 그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최근 이재영과 이다영을 선수로 등록할 것이라고 예고해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 이에 흥국생명 단장은 일부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선수 등록이 곧 복귀는 아니라며, 등록 포기 시 징계조차 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여일 흥국생명 배구단장은 지난 29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배구 선수 등록을 두 자매의 복귀로 해석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며 “선수 등록을 하지 않게 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돼 오히려 다른 팀으로 마음대로 복귀할 수 있게 된다”고 짚었다.

그는 선수 등록을 하지 않게 되면 구단이 자매를 징계할 방법마저 잃게 된다고도 전했다. 오히려 둘을 흥국생명에 묶어두고 자숙·반성시키기 위해 구단의 선수보유권한을 이용한 불가피한 절차하는 게 김 단장 항변이다.

또 두 자매가 피해 주장자를 상대로 고소한 것 관련해서는 “자필 사과문을 작성했는데 성의가 없다는 지적이 많아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구하려 했는데 만나주지 않았다”며 “피해자 주장이 사실이 아닌 부분도 있는데다 만나주지 않아 해명할 방법이 고소밖에 없었던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다영의 해외 이적 건에 대해서는 피해자에 대한 사과문제 해결과 대한배구협회의 이적 동의가 전제돼야 가능하다고 짚었다.

하지만 결국 흥국생명은 여론 악화에 따라 이재영과 이다영의 선수 등록 계획을 철회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선수등록을 철회해 자매가 FA로 풀리더라도 사실사 다른 구단으로 가는 건 불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피해자 “주먹으로 치는 건 기본이었다”
앞서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사과문을 발표했고, 소속팀인 흥국생명은 이들을 무기한 출전정지 처분했다.

하지만 최근 4개월여 만에 이다영의 해외 이적과 흥국생명의 선수 등록 소식이 전해졌고 팬들은 트럭 시위까지 나서며 반발에 나섰다.


한편 이재영·다영을 가해자로 지목한 A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마음에 안 든다? 입 때리는 건 기본이었고, 그냥 지나가다 마음에 안 들면 주먹으로 어깨 치는 건 기본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자기 분을 못 이겨 칼을 들고 오더니 갑자기 칼을 제 목에 댔다. 막 벽에 찌르고 목에 대고 피 나고 이랬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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