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미국 코미디 드라마 '프렌즈'(Friends)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조연 배우가 말기 암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사진=트위터·제임스 마이클 타일러 인스타그램 갈무리 |
21일(현지시간) NBC는 배우 제임스 마이클 타일러(남·59)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지난 2018년 9월부터 전립선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마이클은 "3년 전 혈액 검사 결과를 보고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담당 의사가 '내일 병원에 와야할 것 같다. 전립선에 심각한 문제가 의심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현재 4기로 접어든 그는 암세포가 뼈까지 전이돼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는 상황이다.
마이클은 '미드계 전설'로 불리는 '프렌즈'에서 주인공 레이첼(제니퍼 애니스톤)을 짝사랑하는 커피숍 직원 '건터'역으로 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프렌즈'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무려 10년간 미국 현지는 물론 국내 시청자까지 사로잡은 코미디 드라마로, 지난 5월 27일 프렌즈 출연진이 재결합한 '프렌즈 : 더 리유니언'(Friends: The Reunion)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다시 화제가 됐다.
이번 재결합 편 촬영에 온라인으로 참여했다고 밝힌 그는 "참여하게 돼서 정말 행복했다. '줌'으로 출연한 건 내 결정이었다"며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프렌즈'는 미국 뉴욕에 함께 사는 20대 남녀 친구들 6명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드라마로 제니퍼 애니스톤, 리사 쿠드로, 커트니 콕스, 데이빗 쉼머, 맷 르블랑, 매튜 페리 등이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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