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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로맥, 캐나다 최고야구선수상 수상…비북미리그 최초 - 연합뉴스

SSG 랜더스 로맥
SSG 랜더스 로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의 외국인 선수 제이미 로맥(36)이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특별한 상을 받는다.

그는 경기 전 캐나다 야구 명예의 전당이 수여하는 '팁 오닐 상'을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 대사로부터 받을 예정이다.

캐나다 매체인 스포츠넷은 "팁 오닐 상은 일반적으로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받지만, 로맥은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거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며 "로맥은 개인 성적은 물론, 팀 소속 팀에 많은 공헌을 했다"고 설명했다.

'팁 오닐 상'은 매년 캐나다 출신 야구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MLB에서 활약했던 제임스 오닐의 이름을 따왔고, 1984년에 만들어졌다.

팁 오닐 상은 대부분 메이저리거가 받았다. MLB 혹은 마이너리그 이외의 리그에서 뛰면서 이 상을 받은 선수는 로맥이 처음이다.

최근에도 팁 오닐 상은 MLB 스타플레이어들이 받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가 수상했고, 2018년엔 제임스 팩스턴(시애틀 매리너스), 2019년엔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MLB가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진행되면서 KBO리그에서 풀타임을 뛴 로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로맥은 지난해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32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수상자로 뽑혔지만, 전통에 따라 7월 1일에 이 상을 직접 받게 됐다. 7월 1일은 캐나다의 날이다.

로맥은 스포츠넷을 통해 "MLB 외에도 수준 높은 리그가 존재한다는 것을 팬들에게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SSG에서 함께 뛰는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로맥은 시상식을 마친 뒤 가족들과 함께 시구-시타를 할 예정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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