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전 4이닝 7피안타 5실점 조기 강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1회가 문제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니 이후 경기를 풀어나가기가 쉽지 않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풀어야 할 숙제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투구수(85개)가 많아서 5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류현진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지난 4월26일 탬파베이 레이스(3⅔이닝)전 이후 시즌 두 번째다. 당시에는 엉덩이 근육 통증을 느껴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었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경기 초반 실점을 한 것이 조기 강판의 원인이었다. 캐나다 건국 기념일 ‘캐나다 데이’를 맞아 단풍색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선두타자 J.P. 크로퍼드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1회에만 2실점을 했다. 류현진의 올해 1회 피안타율은 0.290(평균 0.246)에 이른다. 16차례 선발 등판에서 1회 내준 점수가 무려 10점(9자책·평균자책점 5.06)에 이른다. 경기 초반 고전을 많이 한다는 뜻이다. 2아웃 이후 실점(평균자책점 7.53)도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아웃(2.43), 1아웃(1.42) 때보다 한참 높다. 토론토가 2-7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5패(7승)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65(종전 3.41)로 다소 높아졌다. 류현진은 경기 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인 공이 볼이 되고, 타자들이 이를 잘 참으면서 경기 초반 볼이 많아졌고, 투구 수도 늘었다”면서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안타도, 홈런도 맞았다. 4, 5월만큼의 제구가 아니라는 점을 또 느꼈다”고 했다. 그는 “(경기 초반 안타, 실점 뒤) 빨리 감정을 잡아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경기하다 보면 흥분할 수 있는데 빨리 컨트롤하도록 만들어야겠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날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한 일본인 좌완 투수 기구치 유세이(30)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3패)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3.18. 류현진은 올스타전(7월14일) 이전에 한 차례 더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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