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국가대표팀 차출 후유증을 제대로 앓고 있다.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이 예고됐다. 부상 공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어 걱정을 사고 있다.
토트넘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쏘니(손흥민)는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며 11일 저녁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손흥민이 뛰기 힘들 것이라는 뜻으로 얘기를 했다.
누누 감독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다른 몇몇 선수들처럼 손흥민 역시 (부상) 문제를 안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정확한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구단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 달라. 의료진이 정확한 진단을 내릴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손흥민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 지난 2일 열린 이라크와 1차전을 풀타임 소화했다. 하지만 7일 레바논과 2차전 대비 훈련을 하던 중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레바논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무리한 경기 출전이 부른 부상이라 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9일(일) 밤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왓포드전을 치르고 31일 입국했다. 한국 도착 불과 약 50시간만에, 피로를 회복하고 시차에 적응할 틈도 없이 이라크전에 나섰으니 부상 위험을 안고 뛴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올해 3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3주 가까이 공백기를 가진 바 있다. 또한 이번 시즌 들어 리그 2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도 허벅지에 테이핑을 하고 뛰다 교체돼 햄스트링 이상 징후를 보였다.
늘 부상이 조심스러운 가운데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이번 종아리 부상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 결장 공백은 언제까지일지 걱정과 관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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