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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한만성 기자 = 라파엘 베니테스 에버턴 감독과 불화를 겪은 측면 수비수 루카 디뉴(28)가 결국 팀을 떠났다. 그는 에버턴의 숙적 리버풀 출신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 빌라로 이적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애스턴 빌라는 이적료 약 2500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407억 원)에 에버턴에서 디뉴를 영입했다. 디뉴는 과거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명문구단에서 활약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에버턴에서도 오랜 기간 붙박이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로 맹활약했지만, 올 시즌 베니테스 감독이 부임하며 팀 내 입지를 잃었다. 수비적인 축구를 선호하는 베니테스 감독은 디뉴를 신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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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뉴 또한 에버턴과의 결별이 확정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렇게 끝날 줄은 몰랐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늘 에버턴을 가슴에 품고 있겠다. 그러나 외부에서 온 사람 한 명이 아름다운 인연을 끊어놓을 때가 있다”며 베니테스 감독을 향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이어 디뉴는 애스턴 빌라 이적이 확정된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제라드 감독 때문에 이곳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라드 감독과 매우 긍정적인 미팅을 했다. 그와 몇 차례에 걸쳐 대화를 나눴다. 나는 그가 얼마나 이기고 싶어하는지, 어떤 축구를 하고 싶어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제라드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 점유율을 중시하는 축구를 원한다. 이는 내가 원하는 축구이기도 하다. 팬들에게 그런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디뉴는 지난 2018년 바르셀로나에서 에버턴으로 이적한 뒤, 프리미어 리그에서 113경기에 출전해 18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초 에버턴이 홈에서 리버풀에 1-4 대패를 당한 후 베니테스 감독의 신임을 잃은 채 한 달이 넘도록 결장했다.
한편 에버턴은 올 시즌 현재 5승 4무 9패로 프리미어 리그 15위에 머물러 있다. 대다수 에버턴 팬들은 가뜩이나 과거 리버풀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부임 초기부터 불신한 베니테스 감독을 향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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