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가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와 무승부에 그치면서 조 2위로 밀려났다.
전북은 25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베트남 호치민의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호앙아인과 1-1로 비겼다.
전북은 2승 2무, 승점 8점으로 조 2위에 자리했다. 이날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가 시드니FC(호주)를 3-0으로 꺾고 승점 9점(3승 1패)으로 전북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요코하마와 16강 직행 티켓이 걸린 조 1위 다툼을 치열하게 벌일 전망이다. 두 팀은 오는 5월 1일 최종 6차전에서 맞대결한다. 앞서 전북은 지난 2차전에서 만난 요코하마에는 1-0으로 이긴 바 있다.
▲ 사진=AFC 챔피언스리그 공식 SNS |
전북은 구스타보, 문선민, 쿠니모토. 이승기, 한교원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빠른 공격으로 호앙아인을 압박하던 전북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기가 올린 볼을 문선민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호앙아인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문선민은 호앙아인과 3차전(전북 1-0 승리)에 이어 연속 골맛을 봤다.
전북은 리드를 잡은 후 호앙아인의 반격에 시달렸고 위협적인 슈팅도 허용했다. 그래도 전반은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며 전북은 바로우, 김진규, 김보경을 교체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전북의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사이 호앙아인에게 동점 추격을 당했다. 호앙아인이 후반 16분 압박으로 볼을 빼앗아 역습에 나섰고 반또안의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이 공세를 끌어올렸으나 호앙아인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호앙아인은 수비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면서도 날카로운 역습으로 전북을 괴롭혔다. 끝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전북은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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