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투병 생활을 이어온 소설가 이외수 작가가 어젯밤(25일) 향년 76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지난 2020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최근까지 재활 치료를 받아왔었는데요. 생전 젊은 세대와 거리낌 없이 소통하며 '트위터 대통령'이라 불리기도 했었습니다. 오늘 아침&, 이도성 기자와 함께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랜 기간 투병 중이셨던 건 알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부고에 저도 놀랐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이외수 작가의 큰아들 한얼 씨가 이 작가 소셜미디어에 직접 글을 올렸습니다.
어제 저녁 가족들이 임종을 지키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며 "밀린 잠을 청하듯 평온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적었습니다.
1946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난 이 작가는 1975년 중편 '훈장'으로 신인문학상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소설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들개'와 '칼', '꿈꾸는 식물' 등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작품을 여러 편 남겼습니다.
에세이도 출간하면서 지금은 유행어가 된 '존버'라는 단어를 처음 썼습니다.
자신을 '존재하기에 버틴다'는 '존버 정신'의 창시자라고 칭했습니다.
1976년 결혼한 아내 전영자 씨와 44년 만에 떨어져 지내며 이혼이 아닌 '졸혼'이라고 했는데요.
부인 전 씨는 이 작가가 쓰러지자 졸혼 종료를 선언하며 가장 먼저 달려와 곁을 지켰습니다.
[앵커]
작품도 작품이지만 젊은 세대에겐 예능이나 소셜미디어 활동으로 더 친숙했죠?
[기자]
2005년 '장외인간'을 발표한 이후엔 방송 활동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TV 광고를 찍고 시트콤과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나왔는데, 2006년엔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로 거처를 옮긴 후 특히 2009년엔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가입해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현재 팔로워 수가 177만 명이 넘는데요.
정치 이슈와 사회적 문제에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투병 중에도 자신의 소식을 알리면서 세상과 만나왔습니다.
이 작가의 빈소는 춘천호반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오늘 오전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검수완박' 법안으로 여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어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가 오늘 다시 열린다고요?
[기자]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늘 오후 심의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어젯밤 9시 30분쯤부터 검찰 수사권 폐지와 관련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10건에 대해 논의했다가 3시간 만에 산회했는데요.
법안심사제1소위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은 "생각보다 의견이 많아 절반 정도만 심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위엔 국민의힘 의원들도 참석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법안소위를 거쳐 법사위 전체회의 의결까지 끝낸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에 상정하기 위해선 이번 주 중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중재안을 수용했다가 비판 여론이 일자 재논의해야 한다며 입장을 번복했는데, 민주당을 법안 통과를 강행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6월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죠.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맞붙게 됐네요?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어젯밤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지난 22일부터 어제까지 진행된 경선에서 50.67%를 득표해 과반으로 결선투표 없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당내 지지기반이 취약하지만 이른바 이재명계 의원들이 함께하며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후광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의원이 후보로 나서면서 지난 대선의 대리전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4선 출신의 유승민 전 의원을 꺾고 공천권을 거머쥐었습니다.
대장동이 있는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 두고 지난 대선 정국서 '대장동 저격수'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기사 및 더 읽기 ( '존버 창시자, 트통령' 소설가 이외수 별세…향년 76세|오늘 아침& - JTBC )https://ift.tt/PF3whxd
엔터테인먼트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존버 창시자, 트통령' 소설가 이외수 별세…향년 76세|오늘 아침& - JTBC"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