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새벽 금성과 목성이 겹쳐 보이는 우주이벤트가 펼쳐진다.
양구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두 행성을 볼 수 있는 특별 관측회를 연다. 1일 오전 5시쯤 근접하는 금성과 목성을 본격적으로 관측하게 된다.
금성과 목성의 공전주기는 각각 7.5개월과 11.9년이다. 두 행성은 약 3년마다 하늘에서 보이는 위치가 가까워진다. 하지만 두 행성이 가까워져도 공전궤도면의 기울기가 달라 근접한 것으로 보이는 현상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1일 새벽에는 맨눈으로 관측할 경우 두 행성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는 2015년 7월 이후 가장 가까워지는 것이다. 다음 근접시기는 2025년 8월이다.
동쪽 하늘이 잘 트여있는 곳이 두 행성을 관측하기 좋은 장소이며, 맨눈으로는 두 행성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쌍안경 등을 이용한다면 금성과 목성뿐 아니라 목성의 4대 위성(이오, 유로파, 칼리스토, 가니메데)까지 관측이 가능하다.
30일 오후 7시 30분에는 국토정중앙천문대 주망원경(800㎜)과 소형 망원경을 이용한 봄철 천체·은하수 관측과 촬영 비법에 관한 강의가 진행된다. 캠핑을 즐기며 관측까지 진행하는 행사는 과천천문대에서 사전에 참가자를 모집했다. 국토정중앙천문대가 마련한 강좌와 관측회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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