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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처럼 공격포인트… 손흥민은 EPL 아이콘” - 게임동아

뉴캐슬전 동점골 돕고 쐐기골… 5-1 대승 이끌고 팀 4위 올려놔
14골 공동 2위-공격포인트 2위… 경기 MVP도 벌써 10번째 뽑혀
3시즌 연속 ‘10골-10도움’ 조준
손흥민(토트넘)이 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의 안방경기 후반 9분 3-1로 달아나는 추가 골을 넣은 뒤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런던=AFP
‘손흥민이 EPL의 아이콘이 돼 가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베팅회사 윌리엄힐은 4일 뉴캐슬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방경기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팀의 5-1 완승에 기여한 손흥민(30·토트넘)을 두고 이같이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반 43분 1-1 동점을 만드는 팀 동료 벤 데이비스의 득점에 도움을 기록했고, 2-1로 앞선 후반 9분에는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뉴캐슬을 상대로 통산 12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킹 오브 더 매치(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는데 이번 시즌 10번째 선정이다. 12번 뽑힌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에 이어 두 번째이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8회)보다 많다.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8.5를 줬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을 두고 “득점과 도움이 습관처럼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1∼2022시즌 리그에서 14득점, 6도움(공격포인트 20)을 기록한 손흥민은 디오구 조타(리버풀)와 함께 득점 공동 2위가 됐다. 득점 1위는 살라흐로 20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부문에서도 30점(20골, 10도움)인 살라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팀 내에서는 득점과 공격포인트 모두 1위다.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남은 8경기에서 도움 4개를 추가하면 세 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달성하게 된다. EPL 역사에 한 번도 없었던 기록이다. EPL에서 뛰는 동안 가장 많은 5차례의 10골-10도움을 달성했던 웨인 루니(37·은퇴)도 연속으로는 두 시즌에 그쳤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에 11골 10도움, 2020∼2021시즌엔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17골은 손흥민의 EPL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남은 경기 수와 올 시즌 손흥민이 보여준 경기력 등을 감안하면 올 시즌에도 10도움 이상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뉴캐슬에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54(17승 3무 10패)가 되면서 5위 아스널에 골득실 차에서 앞선 4위가 됐다. 전체 20개 팀 체제인 EPL에서는 4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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