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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새 감독 텐 하흐 확정…계약 합의 완료 [英 가디언] - Goal.com

Getty Images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감독이 다음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는다. 이미 계약서에 사인하면서 합의를 맺었으며, 위약금 문제는 이번 주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9일(한국시간) "맨유가 며칠 내 새 감독으로 텐 하흐를 선임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3~4년이 예상된다"며 "현재 양 측은 합의가 완료됐고, 이제 맨유는 아약스와 2백만 유로(약 26억 원) 방출 조항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맨유로 간다. 계약 합의가 완료됐다"며 특유의 'Hear We Go!' 문구와 함께 소식을 전했다.

맨유는 올해 초부터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는 랄프 랑닉(63·독일) 감독을 이을 적임자를 찾았다. 텐 하흐 감독부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아르헨티나) 감독, 브렌던 로저스(49·북아일랜드) 감독, 훌렌 로페테기(55·스페인) 감독, 루이스 엔리케(51·스페인) 감독 등 여러 후보가 거론됐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서 텐 하흐 감독과 포체티노 감독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이 과정에서 구단 내부적으로 의견 충돌이 발생하는 등 고민이 깊어졌으나 맨유는 지난달 말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텐 하흐 감독을 선임하는 방향으로 정했고, 최종적으로 협상에 들어간 끝에 감독직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미 영국 공영 방송 'BBC'도 이달 초 "맨유가 미팅을 가진 후 최종적으로 새로운 감독직에 텐 하흐를 앉히기로 확정했다. 구단 수뇌부에서 회의한 결과이며, 바뀌지 않을 것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텐 하흐 감독은 2012년 고 어헤드 이글스(네덜란드), 바이에른 뮌헨 2군(독일), 위트레흐트(네덜란드)를 거쳐 2017년부터 아약스(네덜란드)를 이끌고 있다. '크루이프즘' 영향을 많이 받은 그는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풀어나가는 빌드업 축구를 선호하며, 전술의 유연성을 지니고 있어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 아약스 부임 후 2018-19시즌과 2020-21시즌 더블(에레디비시와 KNVB컵)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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