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43)는 이상순과 결혼 후 수년간 딩크족으로 살다 몇 해전부터 임신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고, 지난 3월 31일 동갑내기 스타 현빈과 결혼한 손예진 역시 올해 41세. 임신과 출산을 하게 되면 40대 대표맘이 된다.
올 초 통계청이 발표한 ‘2021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 대비 0.03명 감소했다. 합계 출산율은 2017년 1.05명을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35세 미만 출산율은 감소한 반면, 35세 이상 출산율은 증가 추세다. 특히 40대 출산은 지난 10년간 급증하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인기 드라마에도 이런 대사가 나온다. 지난 주 방송된 TV조선 주말극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서 재벌회장인 한진희(서회장)는 41세 이혼녀와 결혼하겠다며 “손주 태어나도 관심 갖지 말라”는 아들 부바(서동마)에게 “나이 마흔에?”라고 되묻는다. 이에 부배는 “마흔에 못 낳아요? 초산도 건강하게들 낳아요 요즘엔. 연예인만 봐도 예전 같지 않고 영양 상태들 좋아서”라고 시원하게 답한다.
2017년 프로골퍼 안성현과 결혼, 4년 만인 지난해 7월 쌍둥이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 출산 이후 성유리는 아이 얼굴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출산 이후 근황을 전하면서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임신 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덧이 너무 심하게 와서 물도 못 마시고 밥도 잘 못 먹고 너무 힘들었는데, 이 세상에 어머니들이 얼마나 존경스럽고 위대한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가수 박지윤은 40세에 엄마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와 결혼해 2021년 2년 만에 예쁜 딸을 품에 안았다.
11세 연하남과 결혼해 40대에 엄마가 된 KBS 아나운서 정세진은 과거 KBS 2TV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에 출연해 “내가 43세에 아이를 낳았는데 의사 선생님이 노산 아니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낳는 건 하겠는데 그 뒤에 이야기를 안해주셨다”고 출산 보다 더한 육아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최지우는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고 코로나19에 마음 졸이면서 준비를 하니 새삼 대한민국 엄마들이 존경스럽다”며 “‘노산의 아이콘’인 나를 보고 더욱 힘냈으면 좋겠다”고 벅찬 감회를 밝혔다.
배우 이영애는 지난 2011년 40대에 쌍둥이 엄마가 됐다. 당시 분위기에선 늦은 나이의 출산이었지만,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출산을 해 화제를 모았다.
그밖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서현진과 박은영 역시 각각 2019년과 2021년 40세에 아들을 출산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대장금’에 출연한 방송인 박정숙도 5세 연하 정치인 이재영 의원과 결혼 후 43세에 아들을 낳았다. 또, 가수 박선주도 셰프 강레오와 결혼해 42세에 딸을 출산했다.
강원래와 결혼한 김송은 8번의 시험관 시술 도전 끝에 43세에 아들을 출산해 많은 감동을 준 바 있다.
40대 임신과 출산은 더 이상 기적이 아니다. 40대 초중반에 자연임신으로 엄마가 되는 사례들이 주변에 많다.
연예계도 만혼이 트렌드가 된 만큼 40대 임신과 출산이 앞으로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또, 눈부신 의학의 발전이 40대 출산을 돕고 있다.최근에는 싱글 남녀 연예인들이 늦은 결혼과 출산에 대비해 “냉동정자 냉동난자를 얼려놓았다”거나 “30대 때라도 얼려놓지 않아 후회막심이다“는 얘길 방송에서 심심찮게 한다. 의학계는 산모와 아기의 건강, 성공률 등을 고려해 37세 이전에 난자를 채취하고 43세 이전에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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