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막상 실천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편집자 주]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여러분은 고기를 좋아하나요? 햄버거나 돈가스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죠. 햄이나 소세지도 맛있고요. 아니면 혹시 생선이나 계란을 많이 먹을 수도 있겠네요. 당근이나 오이, 시금치나 과일 같은 음식이랑 고기 중에 뭐가 더 좋아요?
고기가 더 좋은 사람도 있고 채소나 과일이 더 좋은 사람도 있죠. 사람마다 취향은 다양하니까 뭘 좋아하든 상관없어요. 대신 반찬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하니까, 밥상 위에 올라온 것들은 좋아하지 않아도 한번씩은 다 먹어보세요.
그런데 세상에는 고기를 전혀 먹지 않는 사람도 있어요. 고기를 안 먹고 채소나 곡식 위주로만 먹는 사람을 ‘채식주의자’라고 불러요. 육식이나 채식이라는 말 들어봤나요? 고기를 ‘육’이라고 부르거든요. 고기를 파는 곳이 정육점이잖아요. 그래서 고기를 먹는걸 ‘육식’ 고기 안 먹고 채소로만 먹는건 ‘채식’이라고 해요.
햄버거나 돈가스 같은 고기를 안 먹는 사람들은 왜 그럴까요? 사람마다 이유가 다르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동물을 잡아먹는 게 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사람이 고기 먹으려고 동물을 너무 많이 기르는 게 환경에 안 좋다고 믿어서 그렇대요.
‘동물도 고통이나 슬픔을 느끼니까, 사람이 맛있는 것 먹고 싶다는 이유로 동물을 죽이는 건 안 된다’라는 게 그 사람들의 생각이에요. ‘동물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기르면 동물들이 좁은 공간에서 불편하게 살아야 하고, 동물 키우는 장소나 먹이를 구하려고 숲을 없애거나 나무를 잘라내서 환경이 나빠진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요.
동물을 보호하려고 채식하는 사람들은 동물도 사람과 똑같은 생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동물이 자유롭게 오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의미로 채식을 하는거죠.
하지만 고기를 먹는 게 나쁜 일은 아니에요. 고기에는 사람 몸에 좋은 단백질이 많거든요. 맛있어서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요. 사자나 호랑이 같은 동물들도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 다른 동물을 잡아먹잖아요. 그러니까 고기를 좋아하고 많이 먹었어도 괜찮아요 불편한 마음을 갖지 마세요.
하지만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걸 다른 사람은 싫어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걸 나는 싫어할 수도 있거든요. 오이나 당근이 맛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채소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 것 처럼요.
그래서 채식을 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취향을 존중해주면 됩니다. 채식에도 여러 가지가 있어요.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안 먹는 대신 생선은 먹는 사람도 있고, 동물에 관한 건 하나도 안 먹으려고 우유도 안 마시는 사람도 있대요. 고기를 평생 안 먹는 건 너무 어려우니까, 고기 먹는 걸 조금 줄이고 대신 두부나 콩 같은 걸 더 많이 먹는 사람도 있고요.
반대로, 내가 채식을 한다고 다른 사람도 무조건 채식을 해야 된다고 우기면 그것도 안 되겠죠. 사람마다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가 달라요. 그러니까 자기 생각을 잘 지키면서 살면 됩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채소를 좋아하는 사람도, 모두 걱정 말고 자기 생각을 지키세요.
leehan@greenpost.kr
November 07, 2020 at 05:10AM
https://ift.tt/36eY1zR
[아이에게 읽어주는 환경뉴스 ㉞] 고기 맛있는데...채식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가요? - 환경TV
https://ift.tt/2MOkECa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아이에게 읽어주는 환경뉴스 ㉞] 고기 맛있는데...채식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가요? - 환경TV"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