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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감독의 한화, 윌리엄스 감독의 KIA에 3연패 뒤 첫 승 - 연합뉴스

한화 수베로(왼쪽) 감독과 KIA 윌리엄스 감독
한화 수베로(왼쪽) 감독과 KIA 윌리엄스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외국인 사령탑' 대결에서 3연패 뒤에 첫 승을 거뒀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라이언 힐리의 선제 3타점과 하주석, 노수광의 홈런포를 앞세워 9-1로 승리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4월 27∼29일 광주 방문경기에서 맷 윌리엄스 감독의 KIA에 3연패를 당했다가 홈구장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윤대경이 선발투수로 나선 한화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KIA 선발 에런 브룩스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정은원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하주석과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라이언 힐리는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짜리 2루타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고 2사 후에는 장운호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1회초 무사 1, 2루의 기회를 놓친 뒤 2회에도 1사 1, 2루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5회에는 2사 1, 2루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화는 6회말 상대 실책 속에 장운호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탠 뒤 7회말 하주석이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7-1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말에도 노수광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2013년 데뷔 후 처음 선발로 나선 윤대경은 3이닝을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은 뒤 내려갔고 이어 등판한 김범수가 1⅔이닝 동안 4안타로 1실점 했으나 승리투수가 됐다.

부진에 빠진 KIA 브룩스는 6이닝 동안 10피안타로 5실점(4자책) 해 시즌 5패(2승)째를 당했다.

9위 한화는 이날 승리로 8위 KIA에 반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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