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을 둘러싼 ‘학폭’(학교폭력)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주엽의 학교폭력 폭로자인 A씨와 B씨를 변호하는 이흥엽 변호사는 7일 “A씨에 대한 기소의견 검찰 송치는 부실수사, 무능한 수사이고 추가 참고인 조사도 없고 증거로 제출한 녹취록조차 무시한 것으로 공판으로 갈 경우 무죄 판결을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현주엽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A씨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이흥엽 변호사는 “A씨는 현주엽이 또다른 동창 C씨에게 잔혹한 폭행을 저지른 것을 지켜본 목격자로서 폭로를 했지만, C씨는 동창들의 연락을 일절 받지 않은 뒤 수사관에게 ‘학폭 피해를 당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며 “C씨가 현주엽으로부터 회유당한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상황에서 현주엽 학폭 정황이 담긴 녹취록 등을 증거로 제출했지만 경찰은 이를 무시했다”고 했다.
학폭 폭로자와 C씨 가족이 통화한 녹취록에 따르면 현주엽은 휘문고 농구부 시절 후배들을 광주의 한 성매매 업소로 강제로 데려가 성매매를 하게 했고 결국 후배들은 성병까지 걸렸다.
이 밖에도 현주엽이 농구부 생활 동안 후배들을 장기판 모서리로 머리를 때리고 인간적인 모욕과 폭언을 하는 등 폭행이 지속됐다는 증언이 담겨 있다.
현주엽의 후배에 대한 폭력은 고려대 농구부와 상무 농구단에서도 이어진다는 증언과 피해자도 있었다. 고려대 농구부 시절에도 현주엽은 서울의 성매매 업소에 후배들을 데려가 성매매를 거부하는 이들을 구타하기도 했다.
현주엽의 가혹행위를 주장하는 또 다른 피해자의 녹취록이 있고, 직접 진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개로 현주엽의 학폭을 최초로 제기한 B씨에 대한 수사는 진행 중이다. B씨는 지난 3월 현주엽의 휘문고 시절 학폭을 폭로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현주엽은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며 B씨를 고소했다.
현주엽의 학폭을 이를 목격한 동기나 선배 일부가 성남경찰서에 참고인으로 현주엽 폭행이 사실이라고 진술했다. 이에 이흥엽 변호사는 “현주엽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피해자는 사과와 고소 취하를 요구했지만 현주엽은 이에 일절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흥엽 변호사는 현주엽이 방송 출연을 지속하고 있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주엽은 KBS2 ‘당나귀 귀’ ‘랜선장터’를 비롯해 tvN 부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앞두는 등 방송인으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흥엽 변호사는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학폭 의혹이 제기된 유명인이 방송에 그대로 출연하는 것이 올바른 일인지 방송계에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현주엽의 고소대리인 법무법인 민주 박석우 변호사는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일축하며 “상대측이 주장하는 내용을 반박할 수 있는 입증된 증거들을 모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이들의 일을 현주엽에 끼워 맞춘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도 하고 있다”며 “제출된 증거를 바탕으로 공정한 수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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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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