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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오빠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 보아가 복막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故 권순욱 감독을 추모했다 - 허프포스트코리아

보아 인스타그램

보아와 고 권순욱 감독.

가수 보아가 복막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인 고(故) 권순욱을 추모했다.

보아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오빠이자 나의 베프였던 순욱오빠. 내 오빠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라는 글과 함께 고인과 함께한 순간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우리 마지막 대화가 ‘사랑해’였는데 따뜻한 말 남겨줘서 고마워”라며 “이제 안 아픈 곳에서 오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기다리고 있어. 힘들었던 시간 다 잊고 이젠 고통 없는 곳에서 나 그리고 우리 가족 지켜줘. 내 눈엔 언제나 멋지고 예뻤던 권감독 사랑해”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보아

고 권순욱 감독.

1981년생인 권순욱 감독은 복막암 투병 중이던 지난 5일 향년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발인식은 7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그는 지난 5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투병 사실을 알리며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치료는 계속해서 시도 중이고, 매일매일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약 없는 고통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극복 의지를 다졌지만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권순욱 감독은 2005년 팝핀현준의 ‘사자후’ 뮤직비디오로 데뷔해 걸스데이 ‘반짝반짝’, 마마무 ‘피아노맨’, 보아 ‘온리 원’ 등 여러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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