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적 연장전 폐지 탓 무·무·무
삼성은 역대 최초 3경기 연속 무승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엘지 트윈스와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에서 한 팀의 3경기 연속 무승부 기록이 나왔다. KBO리그 역대 최초의 진기록이다. 잔여 일정 소화를 위해 후반기에 연장전이 폐지된 탓이 크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엘지(LG) 트윈스와 안방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삼성은 앞서 ‘꼴찌’ 한화 이글스와 더블헤더(12일)에서도 2경기 연속 무승부(3-3, 6-6)를 기록한 바 있다. KBO리그는 코로나19 확산과 도쿄올림픽 개막 등을 이유로 애초 계획보다 1주 늘어난 4주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일정이 밀리면서 후반기에는 더블헤더가 확대됐고, 월요일에도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 때문에 선수단 경기력 유지를 위해 야구위(KBO)는 연장전을 한시적으로 폐지했다. 각 구단은 불펜 운영에 있어 계산이 서는 상황(9이닝)에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고 이는 잦은 ‘승패없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후반기에만 총 19차례 무승부가 나왔다. 후반기 치른 경기수(144경기)의 13.2%가 무승부였다. 전반기에는 3차례에 불과했던 무승부였다. 이미 역대 최다 무승부 시즌(종전 2004년 24차례) 예약돼 있다. 한화는 후반기에만 무승부를 7차례 기록했고 삼성 또한 6차례(전반기 포함 7차례) 승패 없이 경기를 끝냈다. 기아의 무승부는 6차례. 키움 히어로즈가 그나마 무승부가 1차례밖에 없다. 무승부 경기가 많아지면서 리그 재미가 반감된 면도 없지 않다. 무승부는 점점 치열해지는 순위 싸움에도 막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최종 순위 결정 때 승률 5할 이상 팀끼리 경쟁에서는 무승부가 많은 팀이 유리해진다. 무승부는 승률 계산 때 제외되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무’ 재배 속에서 과연 어느 팀이 이득을 보게 될까.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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