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하우스' 이승기가 탈모 고민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써클하우스'에서는 ‘차별하는 다수 vs 유난 떠는 소수, 이 구역의 별난 X’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승기는 "홍철이 형이 처음 나올때 굉장히 독특했다"며 말을 이었다. 이에 노홍철은 "사람들이 독특하다고 하는 게 아니라 미친 사람이 나왔다고. 너무 이상하니까 치마입고 그러면 정체성을 의심했다"고 밝혔다.
인종차별 발언이 고민인 '심청이'의 말을 들은 오은영은 "심청이님이 고민하신 그 주제는 뿌리가 깊은 문제인 것 같다. 이건 인종차별적 편견이다. 흑인의 인권에 앞장섰던 마틴 루터 킹은 '인종차별적인 생각은 부당한 것인데 이런 것을 바꾸는 데는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변화를 해야 한다. 개인이 이걸 바꾸려 싸우다 보면 개인이 상처를 고스란히 떠안는다"고 말했다.
리정은 "그거는 나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문제이기때문에 관여할 이유도 없고 일일이 대응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공감이 되는 게 저도 어려서 유학을 다녀왔는데 친구들이 쉬는 시간마다 저를 구경하러 왔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소통으로 해결 되지 않더라도 그 자체만의 의미도 충분하다"며 가까운 사람과 정서적 소통을 할 것을 제안했다.
'여자목수 뚝딱이'의 고충을 들은 이승기는 "우리 일도 진정성 있게 하라는 말 많이 하지 않냐. 제가 연기 시작했을 때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말이 흔했다. 편견을 깨기 위해 연기 활동에 집중하다 보니 가수 활동만 하는 사람들보다는 조금 작품을 내놓는 수가 적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는 난 가수고, 노래를 좋아하고 충분히 잘 할 수 있는데 제 정체성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뚝딱이'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은 "그런데 진정성은 내가 나한테 소중한 거다. 내가 나한테 진정성을 가지고 있으면 된 거지. 굳이 남에게 증명할 필요가 없다"고 위로했다.
'남자간호사 싹싹이'의 고민을 들은 오은영은 "직장동료와 잘 지내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여자친구도 안심시켜려 노력한다. 그런데 한 가지 걸리는 건 여초집단이 아니었어도 다른 동료에게 신경 안 쓰시죠?"라며 "동료를 여자로 보는 거다. 동료는 동료지. 동료는 여자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친구가 만약에 주변에 여자 많다고 해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나에게 그들은 여자가 아니라 그저 동료다' 그건 분명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탈모 때문에 결혼까지 포기한 햇님이'의 사연을 듣던 이승기는 "저도 탈모약을 먹고 있다. 탈모라는 게 머리가 빠지는 것뿐만 아니라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부터가 시작이라고 해서 저도 두려웠다"고 말했다.
오은영으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다수가 아닌 소수여서 그런 것 같다. 대머리 인구가 되게 많다. 탈모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가 약 23만 명 정도다. 심지어는 여성 탈모 인군느 약 10만 명이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람들까지 합치면 약 천만 명 정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얘기를 덧붙이자면 실제로, 저의 배우자 남편은 대머리다"며 "9년 가까이 연애했다. 제가 남편을 사랑했던 마음은 머리 상태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머리숱이 많다면야 좋을 수 있겠으나 저는 '햇님이' 님이 너무 멋있고 매력있다. 햇님이님의 매력을 느낀 기준이 머리카락과 전혀 상관이 없다. 너무 그것에 몰두되어 있는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써클하우스'는 대한민국 MZ 세대들이 겪는 현실적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시청자들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대국민 청춘 상담 토크쇼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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