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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에 채소까지… 울산 밥상물가 ‘들썩’ - 울산제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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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울산 신정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채소와 축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최지원 기자
22일 오후 울산 신정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채소와 축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최지원 기자

-급식 재개·날씨 여파로 채솟값 급등

-가정식 수요 늘어 한우 소매가 상승

-“향후 본격 장마로 가격 강보합세”

한우·돼지고기에 이어 주요 채소류 가격까지 크게 오르면서 울산 밥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정 내 고기 소비가 증가하고 학교 급식 재개와 잦은 비로 채소 출하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울산 신정시장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3천원)보다 44.3%나 비싼 4천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적상추 1kg의 가격은 7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천원)보다 40% 올랐다.

급식수요가 높은 적상추와 배추를 비롯한 밥상에 자주 오르는 양파와 오이, 열무도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양파 1kg는 1년 전(1천800원)보다 11.1% 오른 2천원에, 한 주 전 5천원이던 오이 10개는 20% 오른 6천원에 거래됐다.

열무 1kg도 지난해 1천800원에서 2천원으로 11.1%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이밖에 애호박 1개는 지난해 1천원에서 1천500원으로 50%나 올랐고 풋고추 100g 역시 600원에서 700원으로 16.7% 상승했다.

채소류 가격 오름세는 코로나19로 휴교했던 학교들이 개학해 급식을 재개한 데다 잦은 비로 채소들의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aT 관계자는 “개학으로 대량구매 수요가 늘고 우천으로 채소들의 공급이 감소하면서 채소가격이 올랐다”며 “향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산지 출하작업 부진과 생산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정식 수요 증가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가 맞물리면서 이달 초 최고가를 경신했던 한우는 최근 산지 가격 하락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르며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축산품질평가원의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3일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던 한우 1등급 등심 소비자 가격은 8일 1kg당 9만8천286원으로 잠시 주춤했다가 16∼17일과 19일 다시 10만원 선을 넘어섰다.

지난 19일 한우 송아지 경매 가격은 암송아지 1마리당 354만4천원, 수송아지는 446만원으로 지난달 22일 이후 가장 낮아졌지만, 소비자 가격은 내려갈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같은 날 돼지고기도 산지 가격이 1kg당 3천645원으로 지난달 4일 3천600원 이후 가장 저렴해졌지만, 삼겹살 1kg당 소비자가격은 2만2천864원으로 한 달 전보다 600원 가량 내리는 데 그쳤다.

지난해나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하면 아직 비싼 수준인 데다 산지 하락 폭과 비교하면 소비자가격은 상대적으로 덜 내려간 것으로, 산지가격과 도매가격 하락세가 시차를 두고 소비자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하락 속도가 더딘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밥상물가 상승에 소비자들은 장바구니가 더 가벼워질까 걱정한다.

30대 주부 김모씨는 “양파나 무처럼 요리의 기본이 되는 채소 가격이 오르면 체감물가가 올라가는 것 같다”며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한동안 주머니가 두둑했는데 다시 지갑이 가벼워지다 보니 장보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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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2, 2020 at 06:3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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