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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증 일으키는 ‘사이토카인 폭풍’ 원인물질 찾았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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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22 12:00

서영교 생명공학연구원 박사팀 연구성과
"‘체내 지방 생합성 조절 단백질’, 중증 진행 예측에 활용 가능"
코로나19 환자에게 ‘체내 지방 생합성 조절 단백질’이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 그림./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시 나타날 수 있는 면역 과잉 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과 그로 인한 폐손상을 일으키는 체내 물질을 찾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서영교 박사 연구팀이 영남대, 경북대와 함께 ‘체내 지방 생합성 조절 단백질’이 사이토카인 폭풍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22일 밝혔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걸린 환자의 몸속에서 과다한 면역 반응이 일어나 오히려 몸을 공격,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사망에 이르게 하는 현상이다. 면역이 강한 젊은 연령대 환자들에게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연구팀은 이 원인이 체내 지방 생합성 조절 단백질이라는 체내 물질임을 밝혀냈다. 이 단백질의 일부가 몸속에서 독소로 인식돼 과도한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혈액 속에서 이 단백질의 활성화 정도를 관찰한 결과, 사이토카인 폭풍과 관련돼있음을 확인했다.

코로나19 감염환자의 혈액에서 이 단백질의 활성도를 조기에 모니터링한다면 중증 진행 여부를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보고 있다. 서 박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급성 폐손상 등을 진단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표적으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시그널 트랜스덕션 타겟 테라피(Signal Transduction and Targeted Theraphy)’에 지난달 3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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