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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정착하면 살던 동네 좀처럼 떠나지 않는 고기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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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목 바릿과 고급 어종 능성어…다금바리와 닮은꼴
태어날 때 모두 암컷, 자라면서 10% 내외 수컷으로 변해
[알쏭달쏭 바다세상Ⅱ](34) 정착하면 살던 동네 좀처럼 떠나지 않는 고기
농어목 바릿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인 능성어는 몸길이가 90㎝ 전후로 자라는 대형 어류다.

본래 이름 외에 아홉돈배기, 일곱돈바리, 구문쟁이 등으로도 불린다.

몸통을 보면 회갈색 바탕에 7개 진한 갈색 띠가 있다.

이 띠는 어릴 때는 선명하다가 점차 자라면서 희미해진다.

주로 연안과 심해 바위 지역에 서식하며 새우와 게 등 갑각류와 어류 등을 잡아먹는 육식성 어종이다.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남해에 서식하며 일본 홋카이도 이남, 남중국해, 인도양 등지에 분포한다.

한번 정착하면 살던 '동네'를 좀처럼 잘 떠나지 않는다.

늘 사는 곳에 살고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는 습성 때문에 낚시로 잡기가 비교적 쉽다.

고등어 토막이나 갯지렁이 등을 미끼로 쓰는 낚시꾼에게 인기가 좋은 어종이다.

산란은 5∼9월경 연안에서 이뤄진다.

특이하게도 모든 개체가 암컷으로 태어난다.

이후 몸무게가 8㎏ 이상이 되면 10% 내외 개체가 수컷으로 성전환하는 특이한 생태 습성이 있다.

우리나라는 남해안과 제주도에서 5∼7월 사이에 주로 잡힌다.

다만, 그 양이 많지 않으면서 맛도 좋아 고급 어종으로 분류된다.

[알쏭달쏭 바다세상Ⅱ](34) 정착하면 살던 동네 좀처럼 떠나지 않는 고기
일부 상인들이 다금바리와 비슷하게 생긴 능성어를 다금바리로 속여 파는 경우도 있어 능성어 이미지가 나빠지기도 했었다.

실제로 다금바리가 능성어보다 좀 더 비싸긴 하다.

그러나 능성어는 참돔보다 배 이상 비싼 고급 어종으로 분류된다.

횟감이 다양화·고급화 추세로 접어들면서 양식도 이뤄지고 있고, 활어 수입량도 증가하고 있다.

능성어류 중에서도 고급 횟감으로 꼽히는 '붉바리'(Red grouper)가 유명하다.

붉바리는 몸 색이 붉어 홍반(紅班)으로 불린다.

중국에서 귀한 손님을 모실 때 대접하는 능성어 중 가장 선호해 고가로 팔린다.

[알쏭달쏭 바다세상Ⅱ](34) 정착하면 살던 동네 좀처럼 떠나지 않는 고기
능성어는 고단백 생선으로 입맛을 돋우고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역할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 두뇌발달과 성장발육에 좋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식으로도 좋다.

능성어를 고를 때는 비린내가 나지 않으면서 살을 눌러봤을 때 탄력감이 있는 것이 좋다.

보관 기간이 짧기 때문에 구매 후 바로 먹는 것이 좋다.

주로 회로 먹는다.

매운탕, 지리, 구이, 조림 등 재료로도 일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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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4, 2020 at 06:0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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