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 모두 암컷, 자라면서 10% 내외 수컷으로 변해
본래 이름 외에 아홉돈배기, 일곱돈바리, 구문쟁이 등으로도 불린다.
몸통을 보면 회갈색 바탕에 7개 진한 갈색 띠가 있다.
이 띠는 어릴 때는 선명하다가 점차 자라면서 희미해진다.
주로 연안과 심해 바위 지역에 서식하며 새우와 게 등 갑각류와 어류 등을 잡아먹는 육식성 어종이다.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남해에 서식하며 일본 홋카이도 이남, 남중국해, 인도양 등지에 분포한다.
한번 정착하면 살던 '동네'를 좀처럼 잘 떠나지 않는다.
늘 사는 곳에 살고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는 습성 때문에 낚시로 잡기가 비교적 쉽다.
고등어 토막이나 갯지렁이 등을 미끼로 쓰는 낚시꾼에게 인기가 좋은 어종이다.
산란은 5∼9월경 연안에서 이뤄진다.
특이하게도 모든 개체가 암컷으로 태어난다.
이후 몸무게가 8㎏ 이상이 되면 10% 내외 개체가 수컷으로 성전환하는 특이한 생태 습성이 있다.
우리나라는 남해안과 제주도에서 5∼7월 사이에 주로 잡힌다.
다만, 그 양이 많지 않으면서 맛도 좋아 고급 어종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다금바리가 능성어보다 좀 더 비싸긴 하다.
그러나 능성어는 참돔보다 배 이상 비싼 고급 어종으로 분류된다.
횟감이 다양화·고급화 추세로 접어들면서 양식도 이뤄지고 있고, 활어 수입량도 증가하고 있다.
능성어류 중에서도 고급 횟감으로 꼽히는 '붉바리'(Red grouper)가 유명하다.
붉바리는 몸 색이 붉어 홍반(紅班)으로 불린다.
중국에서 귀한 손님을 모실 때 대접하는 능성어 중 가장 선호해 고가로 팔린다.
어린이 두뇌발달과 성장발육에 좋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식으로도 좋다.
능성어를 고를 때는 비린내가 나지 않으면서 살을 눌러봤을 때 탄력감이 있는 것이 좋다.
보관 기간이 짧기 때문에 구매 후 바로 먹는 것이 좋다.
주로 회로 먹는다.
매운탕, 지리, 구이, 조림 등 재료로도 일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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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4, 2020 at 06:0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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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정착하면 살던 동네 좀처럼 떠나지 않는 고기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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