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5연패를 탈출했다. 복귀 전력이 힘을 보탰다.
KIA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2-1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임기영이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9개), 퀄리티스타트(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은 4회 공격에서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2득점 했다. 7회부터 가동된 구원진이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KIA가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이 경기 첫 번째 승부처이자 결승점이 나온 4회 공격에서 최근 복귀한 KIA 주축 선수들이 한몫했다. 0-0 동점이었던 4회 초, 선두 타자 김선빈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 김태진은 2루 땅볼에 그치며 선행 주자가 아웃됐지만, 4번 타자 이정훈이 볼넷을 얻어내며 재차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 상황에서 나지완이 나섰다. 고영표의 시속 139㎞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주자 1명이 홈을 밟았다. 1루 주자 이정훈은 3루 진루.
후속 타자 류지혁은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커브를 공략, 가운데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KT 중견수 배정대에게 잡혔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태그업 뒤 득점에 성공했다.
나지완과 류지혁 모두 내복사근 통증 탓에 한 달 넘게, 한 달 가까이 1군에서 이탈했다. 전날(22일) KT 1차전을 앞두고 복귀했다. 복귀전에서는 소속팀 KIA의 3-6 패전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에서는 박빙 승부에서 중요한 득점을 이끌었다.
간판타자 성장이 기대되는 최원준은 타석에서는 침묵했지만, 8회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2-1, 1점 앞선 채 맞이한 8회 말 수비에서 투수 장현식이 KT 9번 타자 심우준에게 우측 빗맞은 타구를 허용했는데, 몸을 날려 포구에 성공했다. KT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는 타순. 심우준의 출루는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 최원준이 중요한 아웃카운트를잡아낸 것.
5회 선취 득점을 만드는 선두 타자 출루는 김선빈이 해냈다. KIA는 최근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부상과 부진을 이유로 이탈했고, 4번 타자 최형우, 주전 유격수 박찬호도 부상으로 빠져있다. 얇은 선수층의 한계가 드러나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마운드에서 힘을 낸 경기, 야수진에서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힘을 보탰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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