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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7년 연속 10홈런-13년 연속 10도루 동시 달성 - 연합뉴스

호타준족의 상징 황재균 "안 다치고 꾸준히 했다는 상징…뜻깊다"

도루 성공하는 황재균
도루 성공하는 황재균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호타준족'의 표본 kt wiz의 주전 내야수 황재균(34)이 한 경기에서 의미 있는 기록 두 개를 동시에 세웠다.

황재균은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1회에 상대 선발 대니얼 멩덴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34번째 기록이다.

아울러 황재균은 5-5로 맞선 7회말 올 시즌 10번째 도루를 성공했다.

그는 이 도루로 무려 1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08년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10개 도루를 성공한 뒤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2017년을 제외하고 매년 10개 이상의 도루를 훔쳤다.

13년 연속 도루 기록은 KBO리그 역대 7번째 기록인데, 내야수로는 황재균이 처음이다.

프로야구에서 파워와 주력을 동시에 갖춘 선수는 많지 않다.

장타력을 올리기 위해선 근육과 체중을 키워야 유리하고, 주력을 올리기 위해선 날렵한 체격 조건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20홈런-20도루 혹은 30홈런-30도루 기록은 더 의미 있다.

장타력과 주력을 꾸준히 발휘하는 선수들은 더 희귀하다.

호타준족 선수 중엔 시간이 흐를수록 장타력에 집중하는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도루는 부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력보다는 장타력에 초점을 맞춰 경기력을 끌어올린다.

2012년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던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도 2018년부터는 도루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황재균은 장타력과 주력, 두 가지를 모두 포기하지 않았다.

30대를 훌쩍 넘긴 베테랑이지만,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후배들의 귀감을 사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 후 "홈런과 도루 기록은 늘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라며 "그래도 이 기록은 꾸준히 선수 생활을 열심히 해왔다는 의미라 뜻깊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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