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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두께, 굽기 정도 말만 하세요… 백화점 심부름 등장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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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집콕’이 길어지고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음식점과 프랜차이즈 카페 등의 이용에 제한이 생기자 그 수요가 배달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 커지는 배달시장에 유통업계는 도보 배달부터 백화점 심부름까지 서비스를 다양화하며 배달 수요 잡기에 나섰다.
GS리테일은 최근 일반인 도보 배달 서비스인 ‘우딜’을 론칭하고 5300여명의 배달자 ‘우친’을 모집했다.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은 31일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GS25의 배달서비스(우딜 포함)가 전월 동기 대비 156.2% 증가했다고 밝혔다. CU에서도 같은 시간 심야배달이 전주 대비 14.9% 늘었다. 오후 9시 이후 음식점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되자 인근 편의점에서 치킨, 닭발 등 안주류 배달이 이뤄진 것이다.

GS리테일의 일반인 도보 배달서비스 ‘우리동네딜리버리’(우딜)는 이날부터 전국 GS25 점포로 확대됐다. 갤러리아 명품관에 있는 프리미엄 푸드코트 ‘고메이494’는 1일부터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인 ‘김집사블랙’을 시작한다. ‘김집사블랙’에서는 직원과의 1대 1 채팅을 통해 주문할 고기 두께, 굽기 정도도 주문할 수 있다. 두 서비스는 소비자 거주지를 중심으로 한 동네 서비스라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각 서비스 배달원은 도보나 전기자전거를 이용한다.

갤러리아 명품관 내 프리미엄 푸드코트 ‘고메이494’는 장보기에 세탁물 픽업 등 심부름 서비스까지 하는 ‘김집사블랙’을 내놨다. 갤러리아 제공

갤러리아 백화점 고메이494가 1일부터 명품관 주변 1.5㎞ 내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객에게 시범실시하는 ‘김집사블랙’은 실시간 장보기 서비스를 한다. 또 백화점 외부 약국 방문, 세탁물 픽업 등 필요한 심부름이 있으면 세부 사항을 추가할 수도 있다.

지난 19일 론칭한 우딜이 30일까지 모집한 ‘우친’(우리동네딜리버리친구·배달자)은 5300명을 돌파했다. 우딜은 일반인이 배달원으로 참여해 서울 지역 내 GS25 상품을 점포 1.5㎞ 내에서 주문자에게 도보로 배달하는 서비스다. 우친 배달원 인기가 큰 이유는 큰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고 안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U는 9월부터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확대한다. CU 제공

이처럼 다양한 배달서비스가 생겨나자 기존에 서비스를 운영하던 유통업체들은 각자의 차별점을 내세우고 있다. GS리테일은 우딜 서비스를 론칭한 데 이어 기존의 심야 배달서비스 운영 점포를 전국 2000점까지 확대했다. CU는 이달부터 수도권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아이스크림 배달서비스를 개시하고, 24시간 배달서비스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온은 지난 27일 롯데마트와 롭스 상품 등 생필품 600여개에 대한 초소량 즉시 배달서비스인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최소 주문 금액에 상관없이 상품 1개만 구매해도 1시간 내로 배달해준다. 현재는 잠실 지역에서만 시범운영하고 있고 이달부터 강남 지역에도 서비스를 오픈해 점차 서울 주요 지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유통업계는 배달시장의 빠른 성장 속도에 맞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달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중장년층으로도 배달 수요가 번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힘입어 배달시장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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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31, 2020 at 10:1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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